NBA 잡담들..

2007.03.30 14:17 from Sports

- 불스에게는 남아있는 목표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홈에서 10패 이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플레이오프 시드를 한 자리라도 올려 받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디트로이트와의 홈 경기는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기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이어오고 있는 3연승, 아울러 3월 들어 9승 3패를 유지하고 있는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간다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는 경우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에서 만날 지도 모를 디트로이트이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예비전이라는 의미도 있네요.

결과적으론 2점차의 승리였습니다. 네 하인릭 군의 정말 센쓰있는 훼이크 후 자유투 3개 얻기. 이건 내쉬 신공 (by Kevin Johnson in I Love NBA) 이라는데..어쨌거나 이런 빅게임에서 그렇게 침착하게 득점을 얻어낼 수 있다는 건 정말 칭찬을 주저하지 않게 만드는 플레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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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마지막 공격을 고든에게 맡기는 것 같았던(?) 낚시성 플레이도 성공적이었네요. 고든이 수비수를 잘 붙여놓고 잘 내줬죠. 작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든도 욕심 부리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덕택에 경기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 주구장창 고든을 트레이드 해야 한다고 외쳐오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고든이 시카고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단지 좀 더 이상적인 모습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든 말고 좀 다른 누군가.......뭐 이런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로이가 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니면 로이 급..-_-;;

뭐 이유는 이런겁니다. 시카고의 미래를 염두에 둘 때 누가 리딩 스코어러가 되는 게 낫겠느냐고 묻는다면 ‘루올 뎅’ 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든의 폭발적인 득점력도 훌륭합니다만, 현 시점에서 보면 고든은 이번 시즌의 이 모습이 어느 정도 완성형에 가깝다라고 본다면, 루올 뎅은 아직 진행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이즈와 수비에도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타 팀 대비 매우 훌륭한 수준이죠. 벤 고든이 올스타가 될 가능성 보다는 루올 뎅이 올스타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겁니다.

물론 고든과 뎅이 공존할 수 없는 스타일이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지금도 잘 공존하고 있습니다. 고든이 Ball Hog 스러운 기질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케미스트리를 해칠 정도는 절대 아니고, 또 그 정도 성공률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좀 더 중요한 순간에 볼을 잡아보는 경험을 루올 뎅이 반드시 해야 될 것인데, 이런 부분에서 뎅 보다는 현재로서는 고든에게 좀 더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좀 안타깝다 뭐 이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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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글에도 올리기는 했습니다만, 선수를 평가하고 비교하는 문제는 참 어디서나 논란거리이고, 또 재미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한 선수를 비교하고 평가할 때, 그 선수가 활약했던 시대를 벗어나는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월트 채임벌린이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100득점 할까? 뭐 이런거 라든가, 코비가 80년대 NBA에서 뛰었으면? 뭐 이런 주제들이죠. 또는 샤킬 오닐과 채임벌린이 맞붙는다면...뭐 이런...가십거리는 될 수 있어도 객관적인 비교라는 건 불가능합니다. 결국 자기 기억과 머릿속에 있는 다분히 주관적인 사실만을 가지고 소설을 쓸 수 밖에 없게 되는거죠.

중요한 건 그 시대에 그 선수가 어떤 모습이었나 였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마이클 조던은 그가 뛰었던 시대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고, 그렇다고 해서 동시대를 뛰었던 하킴, 스탁턴, 드렉슬러도 평가 절하 할 수 없는 것일겁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코비도 10년, 20년이 지나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Posted by Mr.Everything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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